'레지오넬라균' 검사로 여름철 냉방병
예방한다 입력날짜 : 2006. 08.22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냉방병으로 알려져 있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도내 다중 이용시설의 냉각탑수에 대해 오는 9월말까지 균 오염도 검사를 확대 실시한다.'레지오넬라증'은 20~45℃의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3군 전염병으로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자, 노약자에게 더 잘 발생하고,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발병율이 높게 나타난다. 또한 여름철 냉각탑수는 수온이 20~30℃로 상승하고 원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레지오넬라균이 다량으로 증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된다. 이에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다중이용시설인 백화점, 대형쇼핑센타, 호텔, 병원 등 도내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988건을 검사해 113건의 양성건수를 발견했다. 또한 현재 200여건을 검사 진행중에 있어 총 검사실적은 지난해 1,581건보다 약 100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 레지오넬라균'의 검출이 가능한 최저균수는 10 CFU/100㎖ 이기 때문에 검사결과 ‘불검출’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균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방치하면 청소 및 소독 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 소독 및 냉각수를 교체 해야 한다. 특히, 올해에는 냉각탑수 뿐만 아니라 병원, 찜질방, 목욕탕 등의 냉.온수 샤워기, 화장실 수도꼭지, 크루즈 선박 등의 수계시설 등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환경수계에 대해 검사를 확대해 오염원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검사팀장은 “매년 도내 대형건물 냉각탑수의 약 10% 내외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다”면서 “레지오넬라증의 예방관리를 위해서는 건물 소유자나 관리자가 매월 냉각탑의 수질에 대한 균 오염도를 측정하고, 이에 따라 세정하거나 염소처리, 고온살균법, 자외선조사, 오존처리법 등으로 소독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신선호기자/sinnews7@kbn-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