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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혁명 프로젝트 탑라이스' 예산만 낭비..

선호신 2006. 10. 21. 11:05

'쌀 혁명 프로젝트 탑라이스' 예산만 낭비..
-'탑라이스'의 판매가 부진하자 일반미로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보고가 허위인것으로 나타나..


입력날짜 : 2006. 10.21

(국정감사) 정부가 쌀수입개방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농진청 주관으로 2005년 2월 전국에서 시범사업으로 동년 11월 '탑라이스' 개발 및 시판에 들어갔다.

이에 경기도는 3개단지(여주,화성,이천)에 72가구,142ha에 생산단지를 조성해 100%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 및 시판을 했다.

국정감사에서 경기도가 보고한 '탑라이스' 판매현황(2006. 9. 30)에 따르면 도내 3개단지 모두에서 100%의 판매비율을 보인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실제 생산단지에 확인한 결과 3개 생산단지 모두가 '탑라이스'의 판매가 부진하자 일반미로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보고가 허위인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한광원 의원(열린우리당, 인천 중.동구.옹진군)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는 여주, 화성, 이천 등 3곳 72호, 142㏊를 '탑 라이스' 생산단지로 지정해 2억4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수입쌀 시판에 대비해 우리 쌀의 품질고급화를 추진하는 일명 '쌀 혁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은 품질 좋은 쌀을 먹고 생산자인 농민들은 비싼 가격에 판매해 농가소득을 확충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본 사업이 개시됐다.

한의원에게 보고된 자료에는 분명 경기도가 지난해 3개 '탑 라이스' 생산단지에서 모두 372t의 쌀을 생산, 이를 모두 판매했다고 밝혀져 있다.

하지만 한의원이 경기도 보고자료와 실제 생산단지의 문서확인결과 도의 보고와는 틀린 372t의 '탑 라이스' 중 '탑 라이스'로 판매한 쌀은 160.9t에 불과했으며 절반이 넘는 211.1t은 일반미로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5kg 포장에 2만2000원하는 '탑 라이스'를 절반 수준의 가격인 9000원 가량에 판매한 것이다.

이에 한광원 의원은 "경기도는 절반도 판매되지 않은 탑 라이스를 100% 전량 판매됐다고 보고할 수 있느냐" 며 "탑 라이스가 일반미로 판매되면서 판매가격이 50% 이상으로 낮아져 끝내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됐다" 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탑 라이스가 100% 판매됐다고 보고된 것은 '탑 라이스'와 '지역 브랜드미' 를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 이라며 "'탑 라이스'를 '일반미'로 판매한 것은 햅쌀이 나오면 가격 하락이 우려돼 일반미보다 10% 가량 높은 가격인 지역 브랜드미 가격으로 판매했다" 며 "탑라이스의 판매부진 원인에 있어서 지속적인 홍보부족과 판매.유통이 체계적이고 못하고 '탑라이스'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낮았음을 인정하며, 당초 목표한 소득에는 못미치나 일반미 대비 30%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 예상금액이며, 향후 정확한 소득분석을 대처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경기/신선호기자sinnews7@kbn-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