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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9일 오전 08:23

선호신 2014. 4. 29. 08:26


[신선호 기자]연천군 환경단체 잘못된 도로설계에 의혹제기
- 연천군 “주민의견 청취 및 심의거쳐 문제없는 도로”

경기 연천군이 전곡읍 시가화예정지(은대리)에서 현 군수의 토지를 지나도록 도로계획을 세워 특혜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토지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기존 대로변 군수 소유 토지 주변 도로(소로)를 일직선이 아닌 90도 직각으로 꺾어 설계해 환경단체와 일부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연천군 도시계획에 따르면 전곡읍 은대리 태풍아파트 인근 고가도로 옆에 폭 8m의 도로가 계획돼 있다.


하지만 계획되어 있는 도로가 직선으로 돼야함에도 불구‘90도 직각’ 형태로 꺾여 설계돼 있어 수년간 주변 주민들로부터 지금껏 의구심을 받아 오고 있다는 것.


이에대해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대로변에 현 군수의 토지가 자리잡고 있어 이 토지를 최대한 침범하지 않고 도로변에 인접시키기 위해 기형적으로 설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김 군수의 토지는 면적이 455㎡(137평)에 불과하지만 대로변에 인접해 있고 인근에 상가와 아파트 등 주택가가 형성, 개발가능성이 높은 ‘노른자위’ 땅으로 알려졌다.


환경단체와 일부주민들은 이와같은 사실에 대해 만약 현재 설계가 아닌 직선으로 골목길을 뚫을 경우 면적이 그다지 넓지 않은 현재의 김 군수 토지에 상당부분이 도로에 인접해 면적이 줄어들고 도로편입 부지도 적어 보상비도 거의 받지 못하게 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환경단체와 일부주민들은 현 김 군수와 형인 전 군수가 연천군에 노른자격의 토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으며 전 군수시절인 2001년도에 현 김군수는 공무원들과 어울려 전곡리 24-1의(김모씨외 4인.공유지) 토지(6.202㎡)를 거의 소유하는 등 토지소유가 거의 노른자격으로 이외에도 많다며, 이에대해 투기성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도시계획도로(소로)는 현 군수시절 전인 이미 10여 년 전에 계획된 도로로 도의 심의를 받아야 하는 사항이며 철도길이 있어 될 수 없는 사항으로 알고 있다" 며 "만약 설계를 변경할 경우 인근 도로(전곡고 뒤쪽 철로길)와의 연결이 또다시 문제가 될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도시관리계획 도로의 경우 과거 심의를 거치고, 주민의견청취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뒤늦게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계획도로의 설계를 변경할 경우 관리계획에 포함시켜야 하지만 연천군의 경우 이미 지난2010년에 2015년까지의 관리계획이 확정된 상태로 설계변경을 검토하더라도 3년 후에나 가능해 환경단체와 일부주민들의 반발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